↑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이 2일 대전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에서 이광형 총장과 대담하고 있다. [사진 제공 = 동원그룹] |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은 2일 대전 한국과학기술원(이하 카이스트)에서 열린 이광형 총장과의 대담에서 "가까운 미래에 AI는 인류의 모든 분야에 적용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대담은 4차 산업혁명 시대 속에서 국내 AI 기술의 현재를 진단하고, AI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해 김 명예회장은 국내 AI 분야 인재 육성에 힘써달라며 카이스트에 사재 500억원을 기부했다.
김 명예회장은 "대한민국이 글로벌 AI 시대에서 앞서 나가기 위해서는 신속한 국제 특허 확보를 통한 속도전이 중요하다"며 "카이스트가 대한민국 AI 산업의 통합 컨트롤타워로서 신속한 의사결정을 바탕으로 기술 발전을 이끌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자원도 없는 우리나라가 지금까지 성장해온 것은 우수한 인적자원 덕분"이라며 "AI 시대를 맞아 인재 확보가 더욱 중요해진 만큼 카이스트가 AI 인재 양성으로 AI 선진국의 길을 개척해 줄 것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 명예회장은 "이제껏 호기심을 갖고 다양한 분야에 도전을 하면서 실패도 많이 경험했지만 그러한 경험이 인생의 큰 밑거름이 됐다"며 "최고보다 최초가 더욱 가치있다는 믿음으로 카이스트의 교수들과 학생들이 합심해서 미지의 AI 분야에 과감하게 도전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1963년 원양어선 동화호의 출어를 자축하며 선원들과 자리를 함께한 김재철 선장(맨 앞줄 왼쪽에서 네번째). [사진 제공 = 동원그룹] |
김 명예회장은 은퇴식에서 "세상의 변화가 점점 빨라지고, 인공지능 등 새 바람이
[신미진 매경닷컴 기자 mjsh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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