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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에서도 전 세계 억만장자는 오히려 재산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미국 싱크탱크 정책연구소(IPS)는 포브스·블룸버그 등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전 세계 억만장자는 1년 사이 8조400억달러(9097조원)에서 12조3900억달러(1경4019조원)로 54%가 늘었다고 밝혔다.
이는 전세계 억만장자 2365명의 지난해 3월 18일과 올해 3월 18일의 재산 증감액을 비교한 결과다. 이 기간 270명이 새로운 억만장자 대열에 올랐고 91명은 명단에서 사라졌다.
전세계 재산 1위는 제프 베어조스 아마존 CEO가 차지했다. 그의 재산은 1780억달러(약 201조4070억원)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지난해 대비 57% 증가한 규모다. 명품 패션브랜드로 유명한 프랑스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그룹의 베르나르 아르노와 그 가족이 1626억달러(약 183조9819억원)로 2위에 올랐다. 1년새 이들의 재산은 114% 증가했다.
3위는 1621억달러(183조4161억원)의 재산을 보유한 머스크 테슬라 CEO였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는 1265억 달러(약 143조1347억원)로 4위,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는 1017억 달러(약 115조735억원)로 5위에 올랐다.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965억 달러·약 109조1897억원)은 6위에 랭크됐다.
한국인 38명도 억만장자 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는데 그중 가장 높은 곳에는 김정주 NXC 대표가 있었다.
그는 약 141억달러(약 15조9650억원)로 14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150위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138억 달러·약 15조6147억원), 236위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97억 달러·약 10조9755억원), 287위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84억 달러·약 9조5046억원), 390위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창업자(67억 달러·약 7조5810억원), 455위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59억 달러·약 6조6758억원)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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