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참여정책형 뉴딜펀드(이하 국민참여 뉴딜펀드)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며 출시 4일 만에 대부분의 판매 창구에서 일반 국민 참여분 판매가 완료됐습니다.
오늘(1일) 은행권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KB국민은 오늘 뉴딜펀드 판매를 시작한 지 약 2시간 30분 만에 배정된 물량을 모두 소진했습니다.
함께 판매를 개시한 KB투자증권도 오늘(1일) 오전 중 펀드 판매를 완료했습니다.
앞서 3월 29일 판매를 개시한 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또한 펀드 판매에 속도가 붙으며 오늘(1일) 오전 각사에 배정된 물량을 모두 소진했습니다.
뉴딜펀드의 장점이 입소문을 타면서 개인 투자자들의 가입 문의가 쇄도한 결과입니다.
배정된 몫이 상대적으로 작았던 증권사들은 첫날부터 배정된 물량을 모두 소진하기도 했습니다.
한국투자증권, 유안타증권, 한국포스증권이 출시 첫날인 3월 29일에 판매를 완료했고, 신한금융투자, 유안타증권, 한화투자증권 등 다른 증권사도 배정 물량을 소진한 상태입니다.
IBK기업은행, IBK투자증권 등 일부 판매사의 경우에는 오늘(1일) 오후 현재 배정 물량이 소진되지 않았지만, 빠르면 이번주 중 전체 15개 판매사에서 판매가 완료될 것으로 보여집니다.
전체 설정액 2천억원 중 일반 투자자에게 배정된 판매 규모는 절반이 넘는 1천370억원입니다.
국민참여 뉴딜펀드는 뉴딜 분야 기업이 발행하는 지분, 메자닌 증권에 주로 투자하는 사모재간접 공모펀드입니다.
이는 민간 금융사가 자체적으로 출시해온 '민간 뉴딜펀드'나 세제혜택이 부여되는 '뉴딜 인프라 펀드'와는 구분됩니다.
공모펀드 시장이 침체한 가운데 국민참여 뉴딜펀드에 대한 개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 배경에는 일반 투자자의 손실을 정책자금이 상쇄해주는 독특한 설계구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일반 투자자는 선순위 투자자로 참여하여 펀드 기준가가 21.5% 하락할 때까지는 손실을 보지 않습니다. 또한 펀드가 반 토막 나더라도 일반 투자자의 손실률은 36.3%로 제한됩니다.
이는 정책자금이 후순위로
다만, 수익률이 20%를 초과하는 구간에서는 선순위 투자자와 후순위 투자자 간 초과수익을 4대 6으로 안분합니다.
금투협 관계자는 "후순위 투자자로 참여하는 정책자금이 펀드 자산의 약 20%까지 위험을 우선 분담하는 유리한 구조로 설계됐다"고 설명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