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우리나라 정부가 계약한 코로나19 백신이 순차적으로 국내에 도입된다.
1일 코로나19 예방접종 대응 추진단은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43만2000회분이 3일 오후 2시 55분에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추진단은 "당초 코백스 측의 안내에 따라 4월 중순경 도착을 예상했으나, 유니세프와 조달 관련 행정절차 등이 신속하게 완료됨에 따라 예상보다 조기 도착한다"고 설명했다.
3일에 도착하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우리나라 기업인 SK바이오사이언스의 안동 공장에서 생산된 백신이지만 행정절차상 유럽으로 반출한 후 도입된다. 국내에서 유럽으로 반출했을 때 이미 국가출하승인을 거쳐 품질 적정성이 확인돼 바로 접종에 활용할 수 있게 된다.
추진단은 6월말에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한 화이자 백신 29만7000회분이 공급된다고도 전했다. 앞서 정부는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화이자 백신 물량 41만4000회분을 계약했다. 지난 2월 26일 11만7000회분이 국내에 도착했고, 잔여 물량이 6월말에 도입되는 셈이다.
정부가 화이자와 개별로 계약한 백신은 지난달 100만회분이 도입됐으며, 이번달에 100만회분, 다음달에 175만회분, 6월에 325만회분으로 구체적 일정이 확정됐다. 아스트라제네카와 계약한 백신도 다음달
추진단은 "전 세계적으로 백신 물량이 제한적인 어려운 상황에서 많은 국가가 백신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정부는 이러한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예방접종 시행에 차질이 없도록 백신 수급을 위해 가능한 모든 방안을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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