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 사옥 전경/사진=매일경제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하고 임직원들에게 억대 연봉을 준 기업이 70곳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네이버는 `연봉 1억` 클럽에 신규 가입했고, 증권사에서는 최고경영자(CEO)보다 더 높은 연봉을 받은 일반 직원도 나왔습니다.
오늘(1일) 한국CXO연구소가 작년 국내 상장사 약 1700곳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미등기임원과 일반 직원을 합친 임직원 1인당 연봉이 1억원 이상인 곳은 총 68곳으로 집계됐습니다.
이중에서 연봉 1억원 클럽에 신규 가입한 기업은 총 16곳입니다. 대표적으로 네이버와 스튜디오드래곤, 엔씨소프트, 금호석유화학, 키움증권 등이 연봉 1억원 클럽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습니다. 이는 코로나19로 비대면 서비스가 각광을 받음에 따라 매출 호조세를 보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됩니다.
작년 연봉 1억원 클럽에 속한 기업 68곳의 임직원 인건비 규모는 총 23조7669억원으로 20조 6711억원이었던 전년대비 약 15% 증가한 규모입니다. 같은 기간 이 기업들의 임직원 수는 19만4833명에서 19만8322명으로 1.8% 늘어나는 데 그쳤습니다.
↑ 2020년 임직원 연간 평균 급여액 상위 TOP 10/사진=매일경제 |
임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은 1억1984만원으로 1억 609만원이었던 지난해대비 12.9% 뛰었습니다. CJ주식회사가 임직원 1인당 평균 연봉 4억9407만원으로 1위를 차지했고, 2위는 3억 2380만원의 오리온홀딩스가 차지했습니다. 이는 기업 오너가 미등기임원으로 재직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됩니다.
CJ주식회사의 경우 전체 임직원 수는 53명에 불과하지만, 미등기 임원인 이재현 회장이 작년 총 67억1700만원을 받아 전체 임직원 평균 연봉이 높아졌습니다. CJ주식회사의 경우 임원을 제외한 일반직원의 평균 연봉도 1억원이 넘었습니다.
오리온도 담철곤 회장과 이화경 부회장이 미등기임원으로 근무하며 각각 10억원 이상을 받았습니다.
이어 ▲DSC인베스트먼트(2억2133만원) ▲셀트리온헬스케어(2억1402만원) ▲부국증권(2억641만원) 등의 순이었습니다. 국내 매출 1위인 삼성전자의 임직원 평균연봉은 1억2700
이베스트투자증권에서는 미등기임원 중 최소 4명이 CEO보다 높은 연봉을 받았습니다. 이 회사에서 작년 가장 높은 연봉을 받은 직원은 부장급인 일반 직원으로 총 16억5000만원을 받았습니다. 이중에서 15억8800만원은 영업성과급입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