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 사옥 전경. <사진=매경DB> |
1일 한국CXO연구소가 지난해 국내 상장사 약 1700곳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미등기임원과 일반 직원을 합친 임직원 1인당 연봉이 1억원 이상인 곳은 총 68곳으로 집계됐다.
이중 연봉 1억원 클럽에 신규 가입한 기업은 총 16곳이다. 대표적으로 네이버와 스튜디오드래곤, 엔씨소프트, 금호석유화학, 키움증권 등이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이는 코로나19로 비대면 서비스가 각광을 받으며 매출 호조세를 보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연봉 1억원 클럽에 속한 기업 68곳의 임직원 인건비 규모는 총 23조7669억원이다. 이는 전년(20조6711억원)대비 약 15% 증가한 규모다. 같은 기간 이들 기업의 임직원 수는 19만4833명에서 19만8322명으로 1.8% 늘어나는 데 그쳤다.
↑ [자료 출처=한국CXO연구소] |
CJ주식회사의 경우 전체 임직원 수는 53명에 불과하지만, 미등기 임원인 이재현 회장이 지난해 총 67억1700만원을 받아 전체 임직원 평균 연봉이 높아졌다. CJ주식회사의 경우 임원을 제외한 일반직원의 평균 연봉도 1억원 넘었다.
오리온도 담철곤 회장과 이화경 부회장이 미등기임원으로 근무하며 각각 10억원 이상을 받았다.
이어 ▲DSC인베스트먼트(2억2133만원) ▲셀트리온헬스케어(2억1402만원) ▲부국증권(2억641만원) 등의 순이었다. 국내 매출 1위 삼성전자의 임직원 평균연봉은 1억2700만원으로 26위를 기록했다. 지주사와 금융사 등을 제외하면 카카오(35%)의 임직원 급여
이베스트투자증권에서는 미등기임원 중 최소 4명이 CEO보다 높은 연봉을 받았다. 이 회사에서 지난해 가장 높은 연봉을 받은 직원은 부장급인 일반 직원으로 총 16억5000만원을 받았다. 이중 15억8800만원이 영업성과급이다.
[신미진 매경닷컴 기자 mjshin@mk.co.kr]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