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정우 포스코 회장이 포항 본사 인근에 조성한 복합문화공간 Park1538 개장식에서 기념사를 하고 있다. [사진 제공 = 포스코] |
최 회장은 이날 포스코 창립 53주년을 맞아 임직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그룹 사업구조를 그린&모빌리티(Green&Mobility) 중심으로 전환시켜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그룹의 핵심사업으로 육성 중인 이차전지소재사업의 생산능력을 증강하고, 그룹 역량을 결집해 리튬, 니켈, 흑연 등 원료에서부터 양·음극재로 이어지는 밸류체인(Value Chain)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전기차 전용 강재, 모터코어 등 핵심부품, 이차전지 원료 및 소재를 아우르는 종합 솔루션 제공자(Total Solution Provider)이자 전기차 시장의 신뢰받는 파트너로 성장하자"고 강조했다.
포스코는 지난 1월 친환경차용 제품·솔루션 공급 등 그룹사 역량을 결집해 친환경차 시장을 선도하겠다는 목표에 따라 친환경차 제품·솔루션 통합 브랜드인 'e Autopos' 를 론칭한 바 있다. 세계 최고 수준의 무방향성 전기강판 Hyper NO, 전기차용 고장력 강판 및 배터리팩 전용 강재는 물론 포스코케미칼이 생산하는 양·음극재,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자회사인 포스코SPS가 생산하는 전기차 구동모터 코어와 수소차용 배터리 분리판 소재 등에 더해 맞춤형 솔루션까지 패키지로 제공하겠다는 것이다.
포스코그룹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양극재, 음극재는 물론 이들의 핵심 원료인 리튬과 니켈, 흑연을 공급할 수 있는 이차전지소재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있으며 오는 2030년까지 리튬 22만t과 니켈 10만t을 자체 공급해, 양극재 40만t과 음극재 26만t의 생산체제를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포스코그룹의 그린&모빌리티 사업구조 전환과 전기차 시장의 급성장에 따라 계열사들의 기업가치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과 포스코인터내셔널의 전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은 이차전지소재·전기차 관련 투자가 본격화된 지난 2017년 말 대비 각각 9조7000억원과 2000억원 증가했다. 포스코의 지분율을 감안하면 포스코의 보유 지분 가치는 약 6조원이 커졌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암모니아 수소 추출 기술개발 협력과 그린수소 생산 프로젝트 참여 등 지속적인 수소 사업 추진을 통해 그린수소의 생산-운송-저장-활용 가치사슬 기반을 마련하고, 수소 저장 및 운송용 강재와 솔루션을 개발하여 관련 인프라 구축도 선도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최정우 회장은 창립 53주년 기념사에서 100년 기업으로 지속 성장하기 위해서는 안전과 환경을 최우선 핵심가치로 삼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실천해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안전은 지속가능한 경영을 위한 기본"이라며 "안전에는 노와 사, 포스코와 협력사, 원청과 하청이 따로 없는 만큼 나와 내 동료의 소중한 생명을 지킬 수 있도록 모든 분들이 안전활동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에 앞서 포스코는 지난달 31일 포항 본사 인근 수변공원에서 최정우 회장, 사외이사 및 포스코 노동조합, 노경협의회, 포스코명장, 봉사활동 우수자 등 그룹사 임직원은 물론 협력사협회 회장, 상생협의회 직원측 공동의장 등 협력사 관계자도 참석한 가운데 시민과 임직원을 위한 고품격 복합문화공간 'Park1538'의 개장식을 가졌다. 이 공간의 이름은 열린 공간을 의미하는 'Park'와 철의 녹는 점이자 포스코인의 땀과 열정을 의미하는 '1538℃'의 합성어다.
Park1538은 철의 재활용성과 인간의 무한한 창의성을 의미하는 무한루프를 콘셉트로 디자인돼 수변공원, 역사관, 홍보관, 구름다리, 명예의 전당을 하나로 잇는 테마파크 형태로 조성됐다. 특히 그동안 분리되어 있던 역사관, 홍보관, 본사가 1.2Km의 둘레길로 연결됨으로써 회사의 과거-현재-미래를 조망할 수 있게 되었다.
Park1538은 시민의 열린 공간으로 꽃과
[한경우 매경닷컴 기자 cas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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