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국회 예산정책처가 발간한 '내국인 인구 시범추계: 내국인 인구 시범추계' 보고서에 따르면 합계출산율이 최근 추세대로 계속 유지된다고 가정할 경우 오는 2040년 내국인 인구가 작년에 비해 284만명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생산연령인구는 지금보다 900만명 줄어드는데, 같은 기간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942만명 늘어나 인구 고령화 현상이 급속히 심화될 전망이다.
예정처는 기본 시나리오에서 평균출산연령이 매년 0.2세 증가하고 연령별 출산율 수준이 낮아지면서 합계출산율 수준이 크게 하락한다고 가정했다. 그 결과 지난해 0.8명 수준을 기록한 합계출산율은 계속 하락해 2040년 0.73명을 기록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는 통계청이 앞서 발표한 중위 시나리오에서 합계출산율이 올해 0.86명에서 2040년 1.27명으로 증가한다고 예측한 것과는 차이가 있다.
우리나라의 내국인 인구는 2020년 5002만명에서 2040년 4717만 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측됐다. 이는 앞서 통계청이 전망한 2040년 내국인 수보다 141만명 적은 수치다. 생산연령인구(15~64세)는 2020년 3579만 명에서 2040년 2679만 명으로 900만명 감소할 것으로 추게됐다. 내국인 인구대비 65세 이상 고령 인구
보고서는 "합계출산율이 1.0명 이하인 현재의 초저출산이 지속된다면 인구규모가 크게 감소하게 돼 우리나라의 지속가능한 경제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현재의 초저출산 추세를 완화시킬 수 있는 효과적이고 다각적인 대응정책이 시급하다"고 경고했다.
[양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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