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괭생이모자반 표본 |
1일 해양수산부는 중국에서 대량 유입되는 괭생이모자반의 추출물에서 염증성 피부 질환인 건선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효능을 발견하고 특허출원을 마쳤다고 밝혔다.
갱생이모자반은 우리나라, 일본, 중국, 베트남 등 동아시아 지역에 폭넓게 분포하는 갈조류다. 매년 중국 연안에서 우리나라 연안으로 대량 유입돼 해양환경을 훼손하고 양식 시설물에 피해를 줘 왔다. 선박운항에도 불편을 일으켜 바다의 불청객으로 여겨져왔다.
해수부 산하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이 갈조류가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식품원료로 등록돼 있고, 대량 확보가 가능해 건강기능식품이나 의약 소재로 상용화 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 착안해 2017년부터 활용 방안을 연구해왔다.
![]() |
↑ 괭생이모자반이 우리 나라 바다에서 자라고 있는 모습 |
기존의 스테로이드 약물을 쓴 건선 치료제는 오랜 기간 바르면 모세혈관 확장, 피부위축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는데 괭생이모자반 추출물에선 이같은 부작용이 없었다.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연구 결과를 토대로 기업과 함께 성분 분리 등 추가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다. 건선 치료 효능 특허는 해당 기업에 양도해 의약 소재 등으로 상용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임영훈 해양수산부 해양수산생명자원과장은 "이번 연구 결과는 괭생이모자반을 해양바이오 소재로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한층 높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연구성과를 기업에 이전해 상용화까지 잘 이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립해양생물자원관은 지난해 7월 인제대 연구팀과 괭생이모자반
[조성호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