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으로 흥행한 게임 '배틀그라운드'로 잘 알려진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이 최근 300억원 규모의 인센티브를 직원들에게 지급했다고 31일 알렸다.
크래프톤은 지난해 성과에 대한 인센티브 금액을 책정하면서, '인재 중심 경영'을 강화하겠다는 의미로 300억원이라는 높은 금액을 책정했다. 배틀그라운드를 개발·운영하는 펍지(PUBG) 스튜디오 구성원들은 평균적으로 연봉 30% 수준의 인센티브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크래프톤은 이미 지난 2월 개발직군(엔지니어), 비개발직군의 연봉을 일괄적으로 각각 2000만 원, 1500만 원씩 인상하고, 신입 대졸 초임도 각각 6000만 원, 5000만 원으로 올려서 책정했다. 이와 함께 크래프톤은 업계 상위 수준의 인센티브를 지급한다는 보상 방침에 따라 인센티브 제도도 대폭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발 인센티브는 프로젝트 성과에 따라 한도없이 지급하고, 기여도가 높은 구성원에게는 더 많은 인센티브를 차등 보상한다. 또한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과 같은 장기 보상 제도도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새로운 인력을 위한 제도도 마련한다. PD로서 자질이 있는 신입과 경력 개발자들이 게임제작에 대한 이해를 늘릴 수 있는 'PD 양성 프로그램'이 대표적이다. 이 프로그램에는 배틀그라운드 개발을 이끈 바 있는 김창한 대표가 직접 CPO(Chief Producing Officer)로 나서고, 시니어 PD들도 코칭에 참여한다. 4월에는 대규모 채용을 시작하는데, 기존 방식의 채용에 더해 직접 프로젝트나 팀을 구성할 수 있는 조직인 '챌린저스실'도 신설한다.
김창한 크래프톤 대표는 "2
020년 한 해 동안 회사가 성과를 달성할 수 있도록 기여한 우수 인재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해주고 싶었다"라며 "업계 최고 수준의 인센티브 지급은 물론이고 앞으로도 함께 도전하며 성취감과 보람을 가질 수 있도록 제도적인 마련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용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