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임금·단체협상을 이어가고 있는 르노삼성자동차에서 소수노조가 교섭에 나서고 있는 대표노조에게 파업을 멈추고 대승적 결단을 내릴 것을 요구했다.
새미래노동조합은 30일 입장문을 내고 "대표노조는 지난 2018~2019년 임금협상 때 867시간의 파업을 했지만 임금동결이란 초라한 성적만 남겼다"며 "파업 효과는 무의미하다"고 밝혔다. 또한 "자동차 5개사중 유일하게 2020년 임금,단체협상을 마무리 하지 못 한채 약500명의 희망퇴직과 270명의 순환휴직으로 노사간 갈등이 점점 미궁속으로 전개되고 있다"며 "대표노조의 큰 결단이 있어야 순환휴직 및 임·단협이 마무리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르노삼성에는 4개의 노조가 설립돼 있다. 입장문을 발표한 새미래 노조, 대표노조인 르노삼성자동차 노조, 르노삼성자동차 금속지회, 영업서비스 노조 등이다. 이 중 새미래노조가 대표노조를 향해 목소리를 높인 것이다.
르노삼성의 모기업인 르노그룹은 지난해 코로나19 등의 여파로 80억 유로(약 10조원)의 대규모 적자를 내자 '르놀루션'이란 구조조정 계획을 내놨고 이에 따라 르노삼성은 지난달 말까지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올해 생산목표도 15만7000대에서 10만대로 줄이면서 오는 1교대 근무로 전환하면서 5월말까지 일부 인력(약 270명)을 대상으로 한 순환 휴직도 진행 중이다.
새미래노조 측은 "대표노조 위원장은 사상 최초로 연임했지만 지난해 임금 및 단체협상도 마무리하지 못한 채 '산 넘어 산'인 상황을 겪고 있다"며 "파업권을 확보했지만 찬성률은 과반을
[서동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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