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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올해 상반기부터 공채 대신 계열사별 수시 채용을 진행한다.
롯데는 매년 반기별로 두 차례씩 그룹 계열사가 공동으로 대규모 정기 공채를 진행해왔다. 수시 채용으로 전환되며 계열사별로 필요한 시기와 인원을 판단해 수시로 채용하기로 했다.
롯데지주 관계자는 "수시 채용은 이미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했으며, 변화하는 채용 환경에 부응하기 위해 올해 상반기부터 전면 도입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계열사별로 원하는 시기에 필요한 인력을 뽑는 것이 기업 운영 면에서 더 낫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며 "코로나19 이후 대규모 인원을 한자리에 모아 시험을 치르기 어려운 점도 고려됐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이전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된 대기업의 수시 채용 전환에 롯데가 합류하며 가속할 전망이다.
현대차그룹은 2019년 매년 반기별로 진행한 정기 공채를 폐지했으며, LG그룹도 수시 채용으로 전환했다. SK그룹은 내년부터 전면 수시 채용으로 전환한다. 삼성,
롯데그룹은 수시 채용 전환 후에도 정기 채용과 유사한 수준의 인원을 채용하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롯데물산, 롯데케미칼, 롯데리조트, 롯데정보통신 등 계열사가 15개 분야에서 신입 사원을 모집하고 있다.
[박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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