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프로야구 선수 박찬호(가운데)가 29일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故) 신춘호 농심 회장의 빈소에 들어서고 있다. [사진 제공 = 농심] |
농심에 따르면 전 프로야구 선수 박찬호는 이날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빈소를 찾아 애도를 표했다. 박찬호는 신춘호 회장의 장남 신동원 부회장과의 인연으로 조문을 왔다.
박찬호는 "내가 미국 (프로야구)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의 고문으로 있을 때 '신라면' 컵 홍보 조형물을 구장에 설치할 수 있도록 도왔다"며 "한국의 대표 식품인 신라면 조형물을 메이저리그 대표 구장에 설치하게 돼 자랑스러웠다"고 말했다.
이어 "농심은 경제 발전과 '메이드 인 코리아'의 상징"이라며 "한국 경제에 큰 발자취를 남긴 신춘호 회장이 떠나가셔서 아쉬운 마음이 크다"고 덧붙였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도 이날 오후 2시께 빈소를 찾았다. 손 회장은 "(고인은) 식품업계의 거인이고, 경제계의 거인이셨다. 우리 역사의 증인이기도 하셨다"며 "생전에 우리 경제와 기업 발전에 힘을 쏟아 넣으셨기 때문에 이제는 영면하시기를 빈다"고 말했다.
롯데그룹에서는 송용덕 롯데지주 부회장이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빈소를 찾았다. 이영구 롯데칠성음료 대표도 함께 조문했다.
신춘호 회장은 고(故) 신격호 롯데그룹 명예회장의 둘째 동생이다. 조카인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일본에 체류하고 있어 조문이 힘든 상황이다.
이밖에 김남호 DB그룹 회장, 이건영 대한제분 회장, 진옥동
발인은 오는 30일 오전 5시로, 영결식은 서울 동작구 농신 본사에서 치러진다. 장지는 경남 밀양 선영이다.
[신미진 매경닷컴 기자 mjsh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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