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참가 韓기업 "혁신국가는 미국, 유망 미래산업은 자율주행차"

올해 1월 온라인으로 개최된 'CES 2021'에 참석한 우리기업은 가장 혁신적인 국가로 미국을, 가장 유망한 미래산업으로 자율주행차를 꼽았다.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참가 기업 80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29일 전경련은 '한국의 혁신환경 수준' 설문 결과를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설문에 응답한 기업은 CES 2021 참석 기업 중 80개사로, 업종별로는 헬스케어(29곳), 사물인터넷(IoT·12곳), 인공지능(6곳), 스마트시티(4곳), 드론(2곳), 증강현실&가상현실(AR&VR·2곳), 로봇(2곳) 등이다.
응답기업 중 82.5%는 미국을 가장 혁신적인 국가로 꼽았다. 뒤를 이어 한국(8.8%), 독일·중국(각각 2.5%), 일본·프랑스(각 1.3%) 순이다.
이들이 한국의 혁신성을 높이 평가한 이유는 우수한 IT 환경(32.2%), 우수한 인력(29.4%), 빨리빨리 문화(17.7%), 기업의 과감한 연구·개발(R&D) 투자(11.7%) 등을 꼽았다.
한국의 혁신지수를 100으로 두고 다른 나라 혁신지수를 평가한 결과는 미국(149.4), 독일(98.5), 중국(96.2), 영국(92.1), 일본(91.8) 등 순이다. 혁신 국가와 한국의 기술격차에 대해서는 2~3년이라는 응답이 33.8%를 차지하며 가장 많았다.
향후 5~10년 후 가장 주목받는 미래산업 분야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자율주행차(28.0%), 인공지능(25.7%), IoT(11.6%), 헬스케어(7.7%) 순의 답변이 나왔다. 가장 인상깊었던 국내외 기업 전시장으로는 LG가 21.7%로 꼽히며 1위를 차지했다. 뒤를 이어 삼성은 10.3%로 조사됐다.
[한우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