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가 지난 19일 광양제철소 LNG 터미널에서 RWE로부터 도입한 '탄소중립 LNG'를 하역하고 있다. [사진 제공 = 포스코] |
탄소중립 LNG란 천연가스를 개발·생산해 사용자에게 공급하기까지 발생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조림산업, 신재생에너지사업, 보호지역 보전활동 등을 통해 얻은 탄소크레딧(탄소감축분)으로 상쇄시켜 탄소배출량을 '0'으로 만든 그린가스를 말한다.
포스코는 ESG 경영을 적극 실천하면서 작년 12월에 선언한 '2050 탄소중립'을 실현하고자 RWE와 탄소중립 LNG 도입 협상을 시작했고, 우선 6만4000t을 공급받기로 협의했다. 이번 포스코의 탄소중립 LNG 도입은 국내에서는 지난 19년 7월 GS에너지 이후 두 번째 사례이며, 전세계적으로는 10번째다.
이번에 도입한 탄소중립 LNG는 생산·공급과정에서 기존 LNG 대비 이산화탄소 발생량이 약 3만5000톤 적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530만 그루가 연간 흡수하는 탄소량이나, 연간 승용차 1만5000여대에서 배출하는 탄소량과 같은 양이다.
이번에 구매한 탄소중립 LNG는 호주에서 출발해 지난 19일 포스코 광양제철소 LNG 터미널에 도착했으며, 향후 포스코 제철소내 공장 가동과 전력수급에 활용될 예정이다.
LNG는 에너지원으로 활용시 온실가스 배출량이 석탄에 비해 절반 수준으로 적고 미세먼지 배출량이 10% 수준에 지나지 않아 석탄을 대체하는 친환경 에너지로 꼽힌다. 다만 LNG도 생산·공급 과정에서는 탄소가 발생한다. 탄소중립 LNG는 탄소 발생 상쇄를 위한 추가 비용이 발생된다.
포스코의 탄소중립 LNG 구매는 국내 탄소저감실적으로 적용
포스코는 향후 탄소중립 LNG 도입이 탄소저감 실적으로 연계되는 등 국내 탄소크레딧 거래제도가 개선되면 도입을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경우 매경닷컴 기자 cas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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