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이병만 코스맥스 대표이사, 이병주 코스맥스USA 대표이사, 이윤종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이사, 심상배 코스맥스 대표이사 |
코스맥스그룹은 지난해 12월 30일 정기 인사를 단행하고 창업자인 이경수 코스맥스그룹 회장 장남인 이병만 코스맥스 대표이사 부사장을 코스맥스 대표이사 사장에, 차남인 이병주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이사 부사장을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이사 사장에 각각 선임하고 2세 경영 체제에 속도를 내왔다.
26일 코스맥스의 지주사인 코스맥스비티아이는 주주총회를 열고 이완경·이병주 각자대표 체제에서 이완경·이윤종 각자대표 체제로 변경한다고 밝혔다. 이윤종 코스맥스비티아이 신임 대표이사는 지주사의 건강기능식품 사업의 콘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이 신임 대표는 아주캐피탈 대표이사, 코스맥스엔비티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코스맥스그룹의 미국 사업을 이끌어왔던 이병주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이사는 대표이사직을 내려놓고 미국 사업에 집중할 예정이다. 코스맥스그룹 관계자는 "이병주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이사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인해 해외 출장에 제동이 걸리면서 코스맥스비티아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병주 대표는 코스맥스USA 대표이사도 동시에 맡아왔는데 코스맥스USA 대표이사직은 그대로 유지한다.
이날 코스맥스도 주주총회를 열고 이병만·최경 각자대표 체제에서 이병만·심상배 각자대표 체제로 변경했다. 코스맥스 대표이사로 선임된 심상배 사장은 K뷰티의 부흥을 이끈 화장품 업계 전문가로 꼽힌다. 1980년 태평양에 입사해 아모레퍼시픽 대표이사를 거쳐 코스맥스비티아이 감사를 역임했다. 연구·개발(R&D)부터 경영 기획, 조직 운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쌓은 경험을 바탕으로 코스맥스의 새로운 먹거리를 마련하는데 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다.
한편 코스맥스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가속화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추구할 방침이다. 지난해부터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내부적으로 운영해 온 경영위
이병만 코스맥스 대표이사는 "올해는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과 해외 시장 공략에 집중하면서 신성장 동력을 마련할 것"이라며 "ESG 가치 실천을 통해 주주가치 제고는 물론 친환경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신수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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