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31일) 저녁부터 오늘(1일) 새벽까지 이어진 쌍용차 노사 교섭이 노조 측의 자체 회의로 중단됐습니다.
노조 측은 오전 중으로 협상 속개는 어렵다는 뜻을 사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범기 기자입니다.
【 기자 】
사흘째 밤샘 협상을 벌인 쌍용차 노사는 오늘(1일) 오전 6시 25분부터 노사 협상을 중단했습니다.
노조 측이 자체회의를 갖겠다고 밝히면서 사측 협상단은 본관 건물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협상장 주변에서는 사측이 최후의 협상안을 제시하자, 이를 두고 노조가 내부 조율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노사가 이견을 보이고 있는 부분은 무급 휴직자의 숫자와 정리해고의 범위입니다.
당초 회사 측은 노조에, 무급 휴직자 수를 최종 제시안이었던 100명보다 늘려, 200명까지 확대하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노조는 전체 정리해고 대상자인 900여 명 가운데 3분의 2 수준인 600여 명에 대해 순환휴직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또 파업 참가자의 고용을 보장할지도 핵심 쟁점 가운데 하나입니다.
한편 쌍용차 채권단이 제시한 파산 신청 날짜가 다음 주 수요일인 5일이기 때문에, 이번 주말까지는 반드시 협상을 마무리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어떠한 형태로든 협상은 이번 주말 내로 매듭지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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