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법 금호아시아나 신임회장이 제5대 그룹회장에 공식 취임했습니다.
일각에서 제기한 석유화학 부문의 계열분리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박대일 기자입니다.
【 기자 】
금호에 입사한 지 40년 만에 박찬법 회장이 그룹 회장직에 올랐습니다.
취임식에서 임직원들에게 그룹의 안정적인 운영을 당부했고, 기자회견에서는 항간의 소문을 일축했습니다.
먼저 박찬구 전 금호석유화학 회장이 이끌어 온 석유화학 부문입니다.
▶ 인터뷰 : 박찬법 / 금호아시아나 회장
- "석유화학 계열분리는 전혀 가능성이 없는 얘기입니다."
또, 박찬구 전 회장이 이사회 결의에 불복해 법적 분쟁을 벌일 가능성이 없겠냐는 질문에, 걱정할 만한 사태는 없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전문경영인이 소신경영을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박삼구 전 회장의 전폭 지원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박찬법 / 금호아시아나 회장
- "대주주의 지지와 성원이 있는 한 제가 그룹을 이끄는 데 소신껏 할 수 있는 기반이 더 이상 뭐가 필요하겠습니까."
박찬법 회장은 대우건설 매각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으며, 기존 사업을 크게 변경하지 않되 확장하는 것을 성장동력으로 삼겠다고 말했습니다.
입사 40년 만에 그룹 최고경영자에 이른 박찬법 회장이 당면한 구조조정을 비롯해 산적한 과제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박대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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