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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희태 롯데그룹 유통 BU(사업부문) 부회장 겸 롯데쇼핑 대표 |
강 부회장은 이날 서울 롯데빅마켓 영등포점에서 열린 롯데쇼핑 주주총회에서 이베이코리아 인수와 관련한 질문을 받자 "인수를 검토하기 위해 투자설명서를 받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롯데는 지난 16일 마감된 이베이코리아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그 동안 공식 확인을 해주지 않았다. 하지만 이날 강 부회장이 롯데 고위 관계자로서 처음 이와 관련된 확인을 해 준 것이어서 업계의 관심을 한 몸에 받았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오픈마켓 G마켓, 옥션, G9 등을 거느린 이베이코리아 인수전에는 롯데쇼핑 외에 이마트(신세계), SK텔레콤 등 6~7곳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강 부회장은 이날 주총에서 "백화점 사업부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부진했지만 최근 거리두기 단계 조정과 보복소비 확산 등으로 소비 심리가 회복됨에 따라 올해는 실적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누적된 적자로 점포 구조조정 중인 대형마트 사업에 대해선 "가까운 시기에 흑자 전환을 기대하고 있다"면서 스마트 스토어 등 전국 점포 거점에 온라인 물류 경쟁력을 확보하고 핵심 부문인 그로서리(식재료) 상품군 강화, 점포 공간 재편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커머스 사업부의 롯데온과 관련해선 "오픈 초기의 시스템 불안정을 비롯해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기대한 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며 외부 전문가를 사업부장으로 선임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롯데온 조영제 대표는 롯데온 사업 부진에
강 부회장은 "올해 내실을 다지는 동시에 변화하는 환경에서 선제적으로 대응, 업계 1위의 위상을 굳건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방영덕 매경닷컴 기자 byd@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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