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등 내륙지역에서만 사용되던 광역알뜰교통카드 대상지역이 제주도까지 확대된다. 이른 아침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승객에게는 추가 마일리지가 제공된다.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올해 알뜰카드 사업 규모를 확대하고, 이용 혜택을 늘리는 등 제도개선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알뜰카드는 대중교통 이용 시 걷거나 자전거로 이동한 거리에 비례해 최대 20%의 마일리지를 지급하고, 카드사가 약 10%의 추가할인을 제공하는 교통카드다.
우선 다음 달부터 알뜰카드 대상 지역이 대폭 확대된다. 충북 제천, 전남 순천·무안·신안, 경북 김천·영천, 제주와 서귀포 등 8개 지역이 올해 1월부터 신규로 참여하면서 전체 사업지역은 기존 14개 시도 128개 시군구에서 16개 시도 136개 시군구로 늘어난다. 이로써 전체 인구의 83%가 알뜰카드를 신청할 수 있게 됐다.
'얼리버드 추가 마일리지' 제도도 도입된다. 오전 6시 30분 이전에 대중교통에 탑승(환승 때는 첫 탑승 시점을 기준)할 경우 기본 마일리지의 50%가 추가 지급된다. 이른 시간에 통근·통학하는 대중교통 이용자의 교통비 부담을 줄여줌으로써, 대중교통 수요 분산 및 사회적 거리두기 유도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는 우선 6개월간 얼리버드 제도를 시범 운영한 후 효과를 분석해 정식 도입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기초생활보장 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에게 적용되는 추가 마일리지 지급 제도의 대상 연령이 현재 만 19∼3
[양연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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