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전자교정 전문기업 툴젠은 분자 진단 및 연구용 시약, 장비 생산 전문 기업 바이오니아와 3세대 방식인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기술이전으로 양사는 연구용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전문 브랜드 '아큐툴(AccuTool™)'을 공동 브랜딩 형식으로 출시하고 국내외 크리스퍼 연구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툴젠은 아큐툴 매출에 따라 로열티 수익을 얻게 된다.
툴젠의 원천기술인 크리스퍼 유전자 가위는 생명체 특정 염기서열을 인식해 유전정보를 교정 및 개선할 수 있어 최신 생명과학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기술은 각종 암 및 난치병 등의 치료제 뿐만 아니라 전염병 저항 동물 품종 개발, 농작물 신품종 개발 등 적용 범위가 무궁무진하다. 이에 따라 전세계적으로 크리스퍼 유전자가위를 이용한 연구개발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연구용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제품에 대한 수요도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다.
바이오니아는 DNA 합성 및 PCR 기술을 국내 최초 상업화에 성공해 원재료부터 장비, 키트 등 완제품까지 자체 개발 및 생산하고 있다. 국내외
박한오 바이오니아 대표는 "아큐툴은 바이오니아가 구축해온 생명공학 연구용 제품 노하우와 툴젠의 크리스퍼 유전자가위 기술 전문성이 어우러져 글로벌 시장을 선도할 브랜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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