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명이 어렵게만 느껴지지만, 사실은 우리 일상생활에서 늘 마주치는 것들이 새로운 발명의 대상이 됩니다.
수압을 이용해 물 사용을 절반으로 줄인 수도꼭지 등 기발한 발명품을 김형오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 기자 】
수도관 크기를 조절해 적은 양의 물로 수압을 강하게 할 수 있는 수도꼭지입니다.
물을 뿌릴 때 호스 끝을 누르면 물의 세기가 강해지는 원리와 같습니다.
적은 양의 물로도 물을 세게 튼 것과 같은 만족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이득기 / 성남시 낙생고 2학년
- "우리나라가 물 부족 국가가 될 것이고, 하루 1인 물 소비량이 374리터입니다. 저는 학교에서 배운 수압 차를 이용해 적은 물의 양으로도 같은 물의 세기를 내는 발명품을 만들었습니다."
이 교통신호등은 O, X 기호로 돼 있어 빨간색과 파란색 색깔을 구분 못 하는 색맹인 사람도 쉽게 신호를 알아볼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한원흠 / 서울 이수중 3학년
- "교통사고가 났는데 증인으로 색맹인 분이 섰습니다. 색맹은 신호를 구분하지 못하니까 증인 역할을 못하는 것을 TV에서 보고 색맹인 분도 신호를 구분할 수 있게…"
여러 색깔이 가능한 LED를 이용해 황색과 적색, 녹색, 좌회전 4개의 신호를 한 개 신호등으로 모두 나타낼 수 있습니다.
옷걸이를 이용해 쓰레기를 눌러주게 한 발명품에서부터 손잡이가 달린 장화까지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눈에 띕니다.
▶ 스탠딩 : 김형오 / 기자
- "경사진 곳에서도 자전거를 세울 수 있는 받침대입니다. 이처럼 발명은 연구실이 아니라 우리의 주변에 늘 존재합니다."
▶ 인터뷰 : 오승택 / 한국발명진흥회 발명진흥팀장
- "생활하다 조금이라도 불편하거나 개선해야 할 점이 있다면, 즉시 그 자리에서 노트하고 집에 와서 기술적으로 보완만 하면 그게 바로 발명입니다."
발명 꿈나무들의 잔치인 제22회 대한민국 학생 발명 전시회에서는 300여 점이 수상작으로 뽑혔고, 다음 달 2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전시됩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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