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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근골격계 질환자가 증가하면서 통증 치료를 위한 신경차단술이 활발하게 시행되고 있다. 통증 부위의 신경을 찾아 주위 조직에 국소마취제와 스테로이드 등의 약물을 주입해 통증 신호를 보내는 신경 전달 통로를 차단하고 신경 주변의 염증을 줄여주는 것이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신경은 크기가 작고 주변 조직과 구분이 어려워 초음파 검사로 찾기가 어렵고, 의료진의 숙련도에 따라 신경을 찾는데 소요되는 시간에도 차이가 많이 난다.
이에 삼성메디슨은 고사양의 하드웨어로 교체하지 않아도 소프트웨어 솔루션만으로 이와 같은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도록 인텔의 딥러닝 어플리케이션 개발 솔루션 오픈비노(OpenVino)를 활용했다. 삼성메디슨은 오픈비노를 통해 개발된 너브트랙이 사용자 편의성이 개선되고 신경을 찾는 시간도 기존 24.7초에서 8.2초로 단축됐다고 설명했다. 너브트랙 기능은 삼성메디슨의 초음파 진단기기 HS40 제품에 적용됐다.
이 연구에 참여한 서울대학교병원 마취통증의학과 문지연 교수는 "위아래로 스캔하면서 신경을 찾아 내려올 필요 없이 원하는 부위에서 바로 신경을 찾을 수 있어 편리하고 진료시간 단축에도 도움을 준다"며 "특히 아래팔 부위에 있는 정중신경이나 척골신경을 정확하게 찾아낼 수 있으
삼성메디슨 상품전략을 담당하고 있는 방원철 상무는 "인텔과의 긴밀한 협업으로 향후 출시 예정인 모델에도 너브트랙을 탑재하여 근골격계 질환 진료에 기여할 것" 이라고 말했다.
[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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