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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씨는 대구광역시에서 1985년부터 36년 동안 형편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한 반찬 나눔, 무료급식, 재난구호 등 봉사 활동을 해왔다. 그는 지역 복지관에서 매주 나흘 이상 독거노인과 장애인들에게 나눠줄 100인분의 반찬을 만들고 이와 별도로 한달에 서너번씩 복지관 무료급식소에서 350인분의 식사도 만들고 있다. 우씨는 1985년 친구와 함께 대한적십자사 봉사회에 가입하면서부터 노인과 장애인 지원, 재난구호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함께 봉사를 시작했던 친구들 중에는 현재 우씨만 남아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우씨는 "음식을 만드는 것을 좋아하는 내가 할 수 있는 봉사가 반찬 봉사였다"며 "건강이 허락하는 한 여든살이 넘어서도 계속 활동하고 싶다"고 밝혔다.
경기도 시흥시에서 지역봉사단체인 나눔자리문화공동체를 이끌고 있는 이씨는 1997년부터 24년째 휴일을 포함해 매일 반찬을 만들어 사정이 어려운 50여가구의 이웃들에게 무료로 전달했다. 현재까지 총 2만가구가 넘는 어려운 이웃들이 이 씨의 도움을 받았다. 이씨는 2009년부터 지역봉사단체를 직접 만들어 '반찬나눔' 활동을 하고 있다.
반찬 나눔은 정부의 일부 지원금 외에는 모두 자원 봉사자들의 기부와 후원으로 이뤄지며 이 외 추가 비용은 이씨의 사비로 나가는 경우가 많다. 이씨는 "큰아들이 용돈을 주면 다 반찬 만드는 데 쓴다고 속상해 하기도 했지만 내가 좋아서 하는 일"이라며 "직접 만든 반찬으로 어려운 이웃들이 끼니를 거르지 않는 것만 봐도 행복하다"고 말했다.
LG 관계자는 "우리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오랜 기간 반찬 봉사를 해온 두 분의 따뜻한 이웃사랑의 향기가 우리 사회에 더욱 확산되기를 바라는 뜻에서 의인상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LG 의인상은 2015년 '국가와 사회정의를 위해 자신을 희생한 의인에
[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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