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예산 100억 원을 투입해 신성장동력 '로봇 분야'를 집중 육성하기로 했습니다.
전량 수입에 의존하는 의료용 수술 로봇을 국산화하고, 지능형 감시 로봇 시스템을 구축해 '수출길'을 열겠다는 계획입니다.
윤호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의사 대신 로봇이 무릎 인공관절 수술을 하고 있습니다.
고령화 추세 속에 이같은 인공관절 수술은 갈수록 늘어 국내 시장은 지난해 900억 원 넘는 규모로 성장했습니다.
세계 의료 로봇 시장 역시 연평균 10% 이상 증가하고 있어 2013년엔 73억 달러를 넘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는 수술 로봇을 전량 수입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수술 로봇을 개발하는 큐렉소와 삼성서울병원은 기술 협력을 맺고, 인공관절 수술 로봇 기술을 국산화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김태훈 / 큐렉소 회장
- "차후에 새로운 개념의 의료용 로봇을 만들 때 임상이라든가 기본 개념의 발굴이라든가, 이런 측면에서 삼성의료원하고 많은 협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화재탐지 등을 관리하는 지능형 감시로봇시스템 상용화를 위한 기술 개발도 본격화합니다.
삼성테크윈과 한국석유공사는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서산 석유비축기지에 감시로봇 시스템 실증 단지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감시 로봇 시스템이 상용화되면 국내시장은 물론, 석유공사와 협력관계에 있는 알제리 등 6개국 시장의 수출길이 열릴 것으로 기대됩니다.
▶ 인터뷰 : 유명호 / 삼성테크윈 상무
- "(전 세계) 석유비축기지에서 (석유공사와 함께) 공동 마케팅을 진행함으로 인해서 정부 과제나 나아가서 우리나라의 주력 수출품목으로 육성되는 역할을 기대하고 있고…."
▶ 인터뷰 : 임채민 / 지식경제부 1차관
- "(로봇) 수요를 창출하는 기업과 개발하고 생산하는 기업이 하나의 팀을 이뤄서, 이른 시일 안에 시장에서 로봇 기술을 상용화하는 그런 형태의 사업을…."
정부는 앞으로 1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로봇 설비투자와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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