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1차 조사 결과 발표는 각종 의혹을 해소하기에는 부족한 부분이 많았습니다.
겨우 7명만 더 있었겠느냐는의심부터 가족이나 차명 투자 등 진짜는 언제 찾아내느냐는 거죠.
박통일 기자입니다.
【 기자 】
투기 의혹이 불거진 직후 비판 여론을 감안한 듯, 정부는 여러 차례 철저하고 신속한 조사를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최창원 / 정부합동조사단장 (지난 8일)
- "부동산 거래 현황을 조사 중에 있고, 조사를 신속히 진행해 금주 중 일차 결과를 발표할 계획입니다."
막상 뚜껑을 열자 자진 신고자 1명을 포함해 투기 의심자 7명을 찾는데 그쳤습니다.
개인정보제공을 거부하다 뒤늦게 동의한 직원은 물론 퇴직자들도 조사 결과 발표에서 빠졌습니다.
당장 야당은 맹탕 조사라며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 인터뷰 : 권성동 / 국민의힘 의원
- "몸통은 놔두고 꼬리에 불과한 국토부와 LH 직원만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를 과연 어떤 국민이 납득할 수 있겠습니까."
정부는 이번 발표가 시작일 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국무총리
- "오늘 LH 조사결과 발표는 시작일 뿐입니다. 정부는 모든 의심과 의혹에 대해서 이 잡듯 샅샅이 뒤져 티끌만한 의혹도 남기지 않겠습니다."
정부는 차명거래 등 각종 투기의혹을 밝히는 데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배우자와 직계존비속 등 10만 명 안팎에 대한 점검은 특별수사본부에 넘기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취재 : 김인성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