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로 투기가 의심되는 7명은 어디에 땅을 산 걸까요?
광명·시흥을 비롯한 주요 신도시에서 골고루 나왔는데, 한 명을 빼고 수용되지 않는 신도시 주변 땅에 투자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임성재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 과천시 과천동의 1,122제곱미터, 약 340평 크기의 한 밭입니다.
과실수가 빼곡히 심어져 있고, 설치된 비닐하우스도 눈에 띕니다.
▶ 스탠딩 : 임성재 / 기자
- "LH 차장급 직원인 A 씨는 과천 지구가 지정되기 1년 반쯤 전인 지난 2017년 5월 가족 4명과 함께 이 밭을 사들였습니다."
당시 매입 가격은 10억 8천여 만 원으로, 이 과정에서 약 6억 원을 대출받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인근 주민
- "와서 일하고 그러시더라고요. (LH 직원인 줄은) 저는 몰랐어요, 전혀 몰랐어요. 일요일마다 와서 풀 매고…."
이 밖에 정부의 1차 조사 결과, 이곳을 포함해 모두 7곳의 투기 의심 사례가 새로 드러났습니다.
지역별로는 광명·시흥에서 2명 늘어났고, 고양시 창릉 2명, 남양주시 왕숙, 하남시 교산, 과천시 과천에서 각각 1명씩 추가됐습니다.
과천 신도시에 수용 예정 지역을산 A 씨는 합동조사단에 자진 신고했고, 나머지 6명은 신도시로 수용되지 않는 주변 땅을 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신도시 주변 지역의 땅 값이 더 많이 오른다는 관례를 감안하면 신도시 정보를 확보해 투기에 나섰는지 여부를 집중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 뉴스 임성재입니다.
영상취재 :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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