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우카본(대표 이철)은 지난달 25일부터 이틀간 17개 기관 및 기업이 참여한 시연회를 열어 LPG보일러에서 나온 배기가스 중의 이산화탄소를 약 48% 포집해 액상화하는데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이날 이산화탄소가 10.5%가 함유된 배기가스의 이산화탄소 농도를 5.5%로 저감하는데 성공했다는게 로우카본의 설명이다.
이날 로우카본은 이산화탄소 변환촉매인 KLC와 스크러버 등 100% 자체 기술을 사용해 시연회를 진행했다. 아르곤(Ar)가스 75%와 이산화탄소(CO2) 25%가 함유된 혼합가스를 다단계 버블 스크러버를 사용한 시험에서는 이산화탄소가 24.8%에서 0.42%로 저감돼 98 %가 넘는 포집 효율을 입증하기도 했다.
로우카본이 개발한 이산화탄소 포집 및 활용기술로 포집한 이산화탄소는 물과 섞인 변환촉매와 반응하여 액체 상태의 탄산수소나트륨, 탄산나트륨 등으로 변환된다. 이 기술을 활용한 이산화탄소 저장기술(CCS)은 저장 및 이동이 편리하고 다른 기능성 물질로 변환이 용이하다는게 로우카본의 설명이다. 로우카본 관계자는 "액상으로 저장된 이산화탄소 변환물질은 기술개발에 따라 매우 다양한 용도로 개발하여 사용할 수 있다"며 "현재 로우카본은 기존에 개발한 황산화물 저감 기술과 연계하여 이산화탄소-황산화물 동시 저감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고 기대했다.
이철 로우카본 대표는 "이산화탄소 포집 스크러버를 최적화하는 설계에 착수했으며, 이에 필요한 최고의 전문가를 영입하고 서울과 대전에 연구소와
한편 로우카본은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 연료 황 함유량 규제에 맞춰 황산화물(SOx) 배출기준을 충족하는 기술을 개발한 업체다. 영국 로이드선급(LR), STX중공업 등과 함께 해양수산부 인증을 위한 절차를 공동으로 진행 중이다.
[이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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