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월 경상수지도 흑자를 기록해 9개월째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021년 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올해 1월 경상수지는 70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흑자폭이 64억8000만달러 확대된 것으로, 8개월 연속 흑자폭이 커진 것이기도 하다.
역대 1월 기준으로 흑자폭을 보면 2016년 1월 73억2000만달러 이후 최대다.
경상수지 가운데 상품 수출입에 따른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승용차, 정보통신기기, 반도체 수출 호조에 힘입어 57억3000만달러로 전년 동월의 20억7000만달러보다 확대됐다.
국제수지 기준 1월 수출은 466억6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9.1% 증가했다. 수입도 0.5% 늘어난 409억3000만달러를 기록했다.
통관 기준 수출은 11.4% 증가한 480억2000만달러를, 수입은 3.6% 늘어난 442억5000만달러였다.
서비스수지 적자규모는 여행수지 개선 등으로 6억1000만달러를 나타내 전년 동월 기록한 29억9000만달러보다 적자폭이 축소됐다. 이중 여행수지 적자규모는 5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적자폭이 8억6000만달러 축소됐다.
본원소득수지 흑자규모는 23억6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6억3000만달러와 비교해 확대됐다. 배당소득수지가 전년 동월의 7억9000만달러 흑자에서 14억8000만달러 확대된 데 따른 결과다.
이전소득수지는 4억2000만달러 적자를 시현했다.
상품·서비스 거래가 없는 자본 유출입을 보여주는 금융계정은 1월중 52억8000만달러 순
부문별로는 직접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가 22억6000만달러, 외국인 국내투자는 5억7000만달러 각각 증가했다.
증권투자는 내국인 해외투자와 외국인 국내투자가 각각 109억5000만달러, 23억달러 늘었다.
파생금융상품은 7000만달러 증가했다.
기타투자는 자산이 16억6000만달러 증가하고 부채는 63억3000만달러 늘었다.
준비자산은 3억달러 감소했다.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 cap@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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