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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우디 A6 [사진 출처=아우디코리아] |
8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집계한 브랜드별 등록현황에 따르면 올 1~2월 아우디코리아는 4664대가 등록됐다. 1위 벤츠코리아(1만1625대), 2위 BMW코리아(1만1377대)에 비하면 3분의 1 수준도 되지 않는다.
그러나 전년 동기보다 259.3% 폭증하면서 양강 구도를 흔들고 있다. 지난해 9%대에 머물렀던 수입차 시장 점유율도 10.45%로 올라갔다. 또 4위 폭스바겐코리아보다 1600여대 많은 등록대수를 기록하며 톱3에 안착했다.
아우디코리아는 지난 2015년까지는 BMW, 벤츠와 함께 수입차 3강 구도를 형성했다. 그러나 2016년 디젤게이트 직격탄을 맞아 3년 넘게 숨죽여 지냈다.
디젤게이트 충격에서 벗어난 아우디코리아는 세단·쿠페 라인업인 A4·A5·A6·A7과 SUV 라인업인 Q5·Q7을 잇따라 선보였다.
지난해에는 전년보다 113.9% 판매가 늘면서 3위를 기록했다. 점유율도 4.87%에서 9.28%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벤츠 등록대수는 전년보다 1.6% 감소했고, BMW 등록대수는 32.1·% 증가했다.
아우디 A6, 수입차 판매 3위 안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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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우디 A6 [사진 출처=아우디코리아] |
아우디는 디젤게이트 폭풍이 지나간 뒤 분위기 쇄신을 위해 지난 2018년 아우디 A6 35 TDI를 내놨다. 출시 한 달 만에 단일 모델로는 최다 판매대수는 2165대가 팔렸다.
자신감을 회복한 아우디는 한층 독해진 8세대 완전 변경 모델인 더뉴 아우디 A6를 지난 2019년 10월부터 판매했다. 디젤 모델인 아우디 A6 40 TDI는 지난해 4923대 팔리면서 수입차 8위를 기록했다. 1위 벤츠 E클래스와 4위 BMW 5시리즈가 가솔린 모델을 앞세워 톱10에 포함된 것과 다르다.
국토교통부 자동차등록 데이터를 바탕으로 차종별 통계를 산정하는 카이즈유 데이터 연구소에 따르면 아우디 A6는 지난해 총 1만1571대 판매됐다. 전년보다 119.9% 판매가 증가했다.
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 폭스바겐 티구안 뒤를 이어 수입차 4위를 달성했다. 벤츠 E클래스는 전년보다 15.4% 감소한 3만3642대, BMW 5시리즈는 7.9% 증가한 2만643대로 집계됐다.
작년엔 디젤, 올해엔 가솔린 모델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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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우디 A6 [사진 출처=아우디코리아] |
올 2월에는 1·2위와 격차를 줄였다. 벤츠 E클래스는 1881대, BMW 5시리즈는 1664대, 아우디 A6는 1481대로 집계됐다.
지난해와 달리 올해에는 가솔린 모델인 TFSI가 판매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 아우디 A6 판매대수 2564대 중 848대는 A6 45 TFSI 콰트로(4륜구동), 767대는 A6 45 TFSI 몫이었다.
아우디코리아 관계자는 아우디 A6 인기 비결에 대해 "디젤 모델 4종, 가솔린 모델 2종 등 특성이 각각 다른 총 6종의 다양한 트림으로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힌 게 주효했다"며 "세련되고 스포티한 디자인, 동급 경쟁 모델 중 가장 넓은 차체, 더욱 강력해진 성능과 우수한 연비, 다양한 상위 모델의 안전 및 편의사양 기본 탑재 등으로 상품성을 높인 것도 인기에 한몫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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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우디 A6 [사진 출처=아우디코리아] |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gistar@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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