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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달 24일 서울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 입점한 한 점포 프리오픈 행사에 대기줄이 이어져 있다. [사진 = 신미진 기자] |
손영래 보건복지부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8일 코로나19 브리핑에서 더현대 서울과 관련 "위험성을 보고 있다"며 "특정 시설에 대한 밀집도를 완화할 수 있는 추가적인 대책을 해당 시설, 지자체 등과 논의중"이라고 밝혔다.
손 반장은 "백화점과 대형마트 방역에서 강조하는 것은 마스크를 벗지 않는 것"이라며 "밀집도와 비말(침방울) 배출 정도 등 다양한 검토 후 위험도 평가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더현대 서울에는 일부 매장 입장을 위한 대기줄이 이어지는 등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식음 매장에서 마스크를 벗고 식사를 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포착되면서 코로나19 방역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사회적 거리두기 개편안에 따르면 더현대 서울은 상점·마트·백화점(300㎡)에 해당돼 3그룹에 속한다. 영화관·공연장, 학원, 결혼식장, 장례식장, 이미용업, 오락실·멀티방, 독서실·스터디카페, 놀이공원·워터파크 등도 3그룹에 해당한다.
현대백화점은 현재 자체 방역 강화에 나섰다. 먼저 이달 한 달간 주말 동안 차량을 이용해 방문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차량 2부제를 실시한다.
주말 짝수일(6, 14, 20, 28일)에는 번호판 끝번호가 짝수인 차량, 주말 홀수일(7, 13, 21, 27일)에는 홀수인 차량의 방문을 유도할 계획이다. 다만 고객의 자율 참여를 유도하는 것으로 강제성은 없다. 아울러 현대백화점카드 회원에게 제공되는 무료 주차(2시간) 혜택도 이달 주말 동안 한시적으로 중단한다.
이밖에 인기가 높은 매장 등 주요 혼잡 및 밀집 매장의 동시 이용 가능 고객수를 30%씩 줄여 거리두기를 강화하고, 사전예약시스템 운영을 통해 매장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을 준수하고 적극적으로 동참하기 위해 개점과 관련된 집객 행사를 열지 않았다"며 "앞으로도 대규모 판촉 행사나 이벤트를 진행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미진 매경닷컴 기자 mjshin@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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