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여성들이 가장 많이 걸리는 암이 바로 유방암인데요.
유방암 환자들이 특히 주의해야 하는 것이 암세포가 뼈로 옮겨가는 '뼈전이'입니다.
진단과 동시에 골격계 증상을 예방하는 치료를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합니다.
이상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유방암을 앓은 60대 중반의 여성입니다.
지난해 암 세포가 뼈로 전이됐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왼쪽 팔과 무릎 등을 중심으로 극심한 뼈 통증에 시달렸습니다.
하지만 진단과 동시에 골절이나 척수 신경이 눌려 마비 증상까지 나타나는 척수압박 등 골격계 증상 예방 치료를 시작해 통증을 크게 줄였습니다.
▶ 인터뷰 : 은미순 / 경기 안양시
- "뼈 치료 받으면서 무릎에 삐그덕하는 것도 없어지고 팔 통증이 있었는데 통증도 많이 완화가 됐고…."
뼈전이 합병증 예방 약물이 계속 발전하고 있는데다 최신 항체 치료제가 나오면서 예방 효과를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손주혁 /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교수
- "뼈를 강화하는 약제를 통해서 뼈의 골절도 줄일 수 있고, 통증도 줄일 수 있고 통증 때문에 추가적인 방사선 치료 이런 것들을 줄일 수가 있습니다. 결국은 뼈와 관련된 합병증의 발생을 줄일 수가 있기 때문에 삶의 질을 더 향상시킬 수가 있죠."
무엇보다 올해부터는 뼈전이 진단 즉시 골격계 증상 예방 치료에 대한 건강보험 급여 적용 기준이 완화되면서 적극적인 약물치료의 기회가 확대됐습니다.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유방암 뼈전이 합병증.
치료도 치료이지만 정기적인 검진과 뼈를 받치는 근력 운동을 통해 합병증 피해를 최소화 하는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MBN뉴스 이상범입니다.[boomsang@daum.net ]
영상취재: 정지훈 V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