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영세일'이 진행중인 올리브영 신촌 타운 매장에서 20대 고객들이 기초화장품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CJ올리브영> |
이번 올영세일의 키워드는 '그리너리'다. 그린에서 파생된 그리너리는 컬러 뿐 아니라 자연, 생명력, 성장 등을 아우르는 희망적인 단어다. 2017년 컬러 전문 기업 팬톤이 올해의 컬러로 선정하기도 했다.
이번 세일에선 대표 카테고리인 기초화장품 매출이 전년비 52% 증가하며 그동안 침체를 겪었던 화장품 시장의 회복과 활기찬 분위기로의 전환을 기대하게 했다. 백신 접종 등 코로나19 회복 전망과 함께 소비 심리도 될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기간 매출액 상위를 차지한 인기 상품들도 그리너리 트렌드와 맞닿아있다. 초록빛 자연에서 유래한 자작나무, 청귤, 어성초, 쑥, 그린티 등을 핵심 성분으로 내세운 상품 매출이 두드러졌다. 기초화장품 TOP30 중 43%가 이에 해당했다.
↑ 올 봄 스킨케어 키워드는 '그리너리'다. 왼쪽부터 구달 청귤 비타C 잡티세럼 플러스, 아비브 어성초 스팟 패드 카밍터치, 닥터지 그린 딥 클렌징 오일 <사진제공=CJ 올리브영> |
신생 상품군인 '패드'는 매출액 3배 증가라는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루며 화장품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묽은 제형의 토너는 주로 화장솜에 적셔 사용하는데 이를 간편화 한 것이 패드다. 신진 중소기업 브랜드로 각광받는 '라운드랩'과 '아비브'는 전체 매출액 기준 인기 브랜드 TOP5에 새롭게 올랐다. '더마토리' '아누아' 등 입점 1년 안팎의 신규 브랜드들도 유수의 대형
뿐만아니라 초록색이 편안함과 안정감 신뢰감을 주는 컬러인 만큼, 인기 상품의 패키지 디자인에서도 이 같은 트렌드가 돋보인다. '닥터지 그린 딥 클렌징 오일' '브링그린 사철쑥 카밍 수분 크림' 등이 대표적이다.
[이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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