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눈이 우주로 향하는 이유는 우주에 '무한한 기회'가 있기 때문이다. 달·화성 탐사에 따른 효과뿐만 아니라 통신·인터넷, 기후변화, 빅데이터 등 실생활과 연관된 분야에서도 우주는 새로운 차원의 기회를 제공한다. 글로벌 우주산업은 2016년 3500만달러 규모에서 2040년에는 1조 달러 규모로 성장할 예정이다. 특히 위성 광대역 인터넷 통신의 수요 급증이 이같은 시장규모 확대를 견인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발사체 재사용이라는 발상의 전환으로 위성시장의 규모는 성장이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항공분야에서도 새로운 산업이 태동 중이다. 무인항공기·UAM의 등장으로 항공산업의 중심도 이동이 가속화되고 있다. 이같은 변화 속에서 항공우주 분야의 스타트업 생태계도 조성되고 있다.
하지만 한국의 항공우주 산업은 여전히 미진하다. 한국의 항공우주 분야 기술수준은 미국대비 65% ,중국대비 80%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제 한국도 더 이상 항공우주산업을 방치해서는 안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항공우주 산업은 향후 30년 한국 경제의 생존과도 직결되기 때문이다. 일런 머스크의 스타링크가 지구의 통신망을 장악하면 세계 최초 5G 서비스를 시작한 한국 정보통신산업은 이 시장을 뺏길 수 밖에 없다. 세계의 산업구조가 빅데이터를 중심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위성은 빅데이터 수집의 핵심이다. 기후변화 연구를 위해서도 항공우주 기술은 필수이다.
아직 한국에도 기회는 남아있다. 올해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가, 내년에는 달 탐사선이 발사된다. 한국형 전투기 KFX 또한 올해 시제기를 공개한다. 인공위성·발사체 등 스타트업 역시 태동기에 있다.
매경미디어그룹은 3월 17일 'Beyond Gravity, 항공우주 강국을 향한 비상(飛上)'이라는 주제로 한국항공우주연구원(KARI), 한국항공우주산업(KAI)과 공동으로 한국 항공우주산업의 현주소를 진단하고 항공우주 강국을 향한 밑그림을 제시하는 제30차 비전코리아 국민보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 행사내용은 네이버 TV로 생중계 되며 매일경제신문과 MBN을 통해서 보도된다.
해외 자문단 인터뷰는 웨비나 플랫폼 '날리지스트림(Knowledge Stream)'에서 동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매일경제신문 지면과 온라인 기사로도 만날 수 있다.
[이새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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