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텍의 미국 자회사인 마티카 바이오테크놀로지(이하 마티카)는 미국 텍사스 A&M대학교 제조개발혁신센터와 포괄적 공동연구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마티카는 이번 협약을 통해 세포 유전자 치료제 개발에 필요한 바이럴벡터를 비롯해 플라스미드 DNA, 단백질 등에 대한 공동연구를 진행하게 된다.
텍사스 A&M대학교 제조개발혁신센터는 유행병 등 국가긴급상황이 발생할 때 필요한 백신이나 치료제 등을 개발, 생산하는 곳이다. 텍사스 A&M대학교는 생명공학 분야 평가에서 미국 내 4위를 기록하는 등 백신 및 치료제 개발분야에서 세계적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마티카는 지난 2월 칼리지스테이션 시 텍사스 A&M대학교 캠퍼스 존에 cGMP 시설 공사를 시작했고, 연말 완공 예정이다. cGMP 시설에는 500L 규모 바이오리액터와 글로벌 수준의 제조설비가 구축된다.
마티카는 cGMP 시설에서 차세대 항암제 등 세포 유전자 치료제에 활용될 렌티 바이러스 벡터, 아데노부속바이러스 벡터 등 바이럴 벡터를 생산할 예정이다.
마티카는 글로벌 유전자 치료제 기업에서 영입한 전문인력과 텍사스 A&M대학교 제조개발혁신센터의 생산 및 R&D역량을 결합해 세포 유전자 치료제 개발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오는 2024년 완공될 6만5127㎡(약 2만평) 규모의 제2판교테크노밸리
소병세 마티카 대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세포 유전자 치료제 개발을 본격화하고, 임상진행을 원하는 글로벌 세포유전자치료제 개발 기업들과의 협력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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