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4분기 경기에 대한 긍정적인 지표들이 쏟아지는 가운데 그동안 부진했던 철강 업계에도 훈풍이 불 전망입니다.
포스코가 광양제철소에 제4고로를 짓고 세계 최초로 단일 고로 생산 500만 톤 시대를 열었습니다.
황주윤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연간 500만 톤의 쇳물을 뽑아낼 수 있는 용광로가 세계 최초로 완성됐습니다.
규모는 국내 최대인 5,500㎥로 일본과 러시아, 독일에 이어 5번째입니다.
쇳물 500만 톤은 우리나라 자동차 산업이 1년 동안 소비하는 철강재와 맞먹는 양.
광양 4고로 1기의 생산량이면 한국의 자동차 산업이 1년간 쓰는 철강재 전체를 공급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황주윤 / 기자
-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바람이 조성되면서 철강업계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이번 4고로의 경우 석탄사용량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최대한 줄이는 데 역점을 뒀습니다."
철강업계가 40년 만의 감산을 감행했던 혹독한 겨울을 지나, 이제 봄을 맞는 분위기입니다.
일본 완성차 업체로의 수출과 연이은 해외 M&A 추진으로 하반기 경기 전반에도 숨통이 트일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정준양 / 포스코 회장
- " 5월 이후부터 세계 경기가 회복돼서 현재 6월 7월에 들어서는 풀가동을 하고 있고 오히려 주문이 좀 딸리는 생산이 달리는 상황이었습니다만 이번에 500만 톤 고로를 가동함으로써 앞으로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
최근 연일 강조되는 정부의 대기업 투자 촉구도 성과를 보이고 있습니다.
포스코는 올해 국내에 6조, 해외에 1조 3천억 원 등 총 7조 3천억 원의 투자를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황주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