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발표된 광명시흥 신도시에 토지주택공사, LH직원들이 사전에 투기를 했다는 의혹이 나왔습니다.
지금까지 밝혀진 규모만 100억 원에 달하는데 내부 정보가 없었다면 이해하기 힘든 거래라는 겁니다.
김민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광명시흥 신도시 사업지역의 한 부지입니다.
4천㎡ 규모 토지에 성인 손바닥 한 뼘 크기의 어린 묘목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민수 / 기자
- "해당 토지는 관상수나 원예작물을 재배하는 용도로 사용되는 땅인데요. 지난해 6월 LH 직원 등 3명이 18억 원이 넘는 돈을 들여 사들였습니다."
이 가운데 11억 원을 대출로 조달했고, LH 직원 등 세 사람의 공동명의로 등록돼 있습니다.
지역 부동산 중개업자들은 영농 목적으로 보기엔 미심쩍다고 설명합니다.
▶ 인터뷰(☎) : 지역 부동산중개소
- "농사를 짓는다는 개념 보다는 (땅값이) 오를 거라는 확신을 가지고 매입한 것이 아닐까…."
참여연대와 민변이 최근 3년간 주변 토지 거래내역을 확인해보니 LH공사 직원과 연루된 매입 사실이 무더기로 드러났습니다.
▶ 인터뷰 : 김태근 / 민변 변호사
- "하루 동안 주변 필지를 추가로 확인해본 결과 총 10개 필지, 면적 합계 2만3천㎡, 약 100억 원의 토지 매입이 있었고…."
국토교통부는 거론된 직원들을 상대로 진상 조사에 나서고,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수사 의뢰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 smiledream@mbn.co.kr ]
영상취재 :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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