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증시 상장을 준비하는 쿠팡이 오늘(2일)부터 쿠팡 이츠 라이더들의 수수료를 600원 내린 2,500원으로 책정했는데요.
이에 반발한 라이더들은 오늘 하루 배달을 나가지 말자며 '쿠팡이츠 로그아웃 데이'를 진행했습니다.
김도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배달 기사들이 주로 이용하는 한 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입니다.
"3월 2일 쿠팡 이츠 단체 휴무를 제안한다."
쿠팡 이츠가 배달 수수료를 3,100원에서 2,500원으로, 경쟁업체 아래로 낮추자 집단행동에 나선 겁니다.
▶ 인터뷰(☎) : 쿠팡 이츠 배달기사
- "오토바이 타는 라이더들은 더 빨리 달려야 하고, 차로 배달하시는 분들은 기름 값도 안 나온다고…."
배달 주문이 많은 점심 시간 이후 실제 타격이 있었는지 식당을 직접 찾아가봤습니다.
(현장음)
- "라이더 배정이 어려웠나요?"
-"어쩐지 오늘 배달이 안 들어오더라고요. 1명인가 왔어."
라이더가 개인 사업자같다보니 별다른 타격은 없었다는 곳도 있었습니다.
(현장음)
- "쿠팡은 일반인 라이더가 엄청 많아요. 그런 사람들이 (집단행동에 대해) 합심을 할까요?"
쿠팡 측은 "원거리 배달 기피 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실질적 보상체계를 마련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쿠팡 이츠 관계자
- "원거리 주문도 마다하지 않는 배달 파트너들한테는 2만 6천 원까지 받을 수 있게 범위를 넓혀놓은 것…."
일각에서는 미 증시 상장을 앞둔 쿠팡이 적자 경영을 더는 하지 않겠다는 의미라는 해석도 나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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