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화장품 제조업자개발생산(ODM)기업 코스맥스(대표이사 이병만)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액,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코스맥스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년(1조3306억원) 대비 3.9% 증가한 1조3828억원, 영업이익은 전년(539억원) 대비 23.4% 증가해 666억원을 기록했다고 2일 공시했다. 또한 코스맥스비티아이(코스맥스BTI)의 지난해 매출액은 전년(4683억원)보다 12.3% 성장한 5259억원, 영업이익은 12억 원으로 흑자 전환됐다.
코스맥스는 지난해 △신규 온라인 고객사(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을 통해 화장품을 판매하는 고객사) 확대 △고객사의 수출용 제품 공급량 증가 △손소독제 판매량 증가 등이 매출 성장을 견인했다고 말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화장품 시장 환경이 급격하게 변했는데, 이런 상황에서도 코스맥스는 성장세를 이어가며 새로운 기회를 창출했다"며 "코로나19라는 전례 없는 위기 상황에서도 해외 고객사를 늘리고 신규 온라인 고객사를 다수 확보하는 등 여러 성과를 달성했다"고 전했다.
코스맥스 관계자는 "코로나 19라는 악조건인 상황에서도 신제품 개발 등으로 안정적인 매출액을 기록하고 있지만 변동성이 큰 영업 환경에서 대여금 및 영업권 손상 등의 비용을 반영해 290억원 규모로 당기순손실이 났다. 이는 올해 안정적인 손익 성장을 위한 것으로 영업외비용을 보수적으로 반영한 결과
이병만 코스맥스 대표이사는 "올해는 인공지능(AI) 플랫폼을 활용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 소비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원년"이라며 "어려운 환경에서도 디지털을 통한 고객사의 맞춤형 화장품 출시로 재무적인 성과도 크게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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