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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시 수소산업기반 구축 MOU 체결 기념사진. (왼쪽부터) 이재현 인천서구청장, 박남춘 인천광역시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정세균 국무총리, 최태원 SK그룹 회장, 공영운 현대차 사장, 추형욱 SK E&S 사장 [사진 제공=현대차그룹] |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의 '수소 비전'이다. 정의선 회장은 수소를 에너지 화폐로 만들기 위해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수소전기차 공급, 수소·전기차 인프라 확충 등 수소 생태계 구축에 협력한다.
현대차그룹과 SK그룹은 2일 SK인천석유화학(인천광역시 서구 소재)에서 정세균 국무총리가 주재한 제3차 수소경제위원회 참석에 앞서 주요 경영진들이 면담하고 수소 생태계 확대 방안을 논의하기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현대차그룹에서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공영운 현대차 사장, 장재훈 현대차 사장, 조성환 현대모비스 사장, 김세훈 현대차 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SK그룹에서는 최태원 SK그룹 회장, 장동현 SK 사장, 추형욱 SK E&S 사장, 최윤석 SK인천석유화학 사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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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소 생태계 구축 퍼포먼스 기념사진. (왼쪽부터)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세균 국무총리,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한정애 환경부장관 [사진 제공=현대차] |
또 수소카고트럭(2022년 예정)과 수소트랙터(2024년 예정) 등 수소상용차를 현대차그룹이 제공하고 SK그룹이 활용하는 방안 등을 협의했다.
수소 및 초고속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에도 힘을 모은다. 올해 말까지 인천·울산 지역 물류 서비스 거점인 SK내트럭하우스에 상용차용 수소충전소를 각 1기씩 설치한다. 전국 SK주유소 등에 수소 충전소와 전기차 급속 충전기를 설치하기 위한 구체적 협력 방안도 지속 협의한다.
두 그룹은 포스코그룹과 더불어 국내 기업간 수소사업 협력을 위한 CEO 협의체 '한국판 수소위원회(K-Hydrogen Council)' 설립을 상반기 중 추진한다.
한국판 수소위원회는 국내 기업들의 수소 사업 역량 강화 및 사업 영역 확대 등을 통해 진정한 수소사회 구현을 견인하기 위한 다양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기아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의 1차 배터리 공급사로 SK이노베이션을 선정하는 등 SK그룹과 친환경차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이번 수소사업 협력을 통해 친환경 분야 사업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탈탄소 시대를 열겠다는 목표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SK그룹과의 협력을 통해 수소의 생산 유통 활용이 유기적으로 이뤄지는 건전한 수소 생태계를 구축하고, 성공적인 에너지 전환을 통한 수소 사회의 실현을 한 발 앞당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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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소전기차 넥쏘 [사진 제공=현대차] |
SK그룹도 지난해 12월 차세대 에너지로 수소사업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방침 아래 '수소사업추진단'을 출범했다. 국내 수소사업 추진 및 글로벌 시장 진출 등을 통해 수소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발표했다.
[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gistar@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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