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이 미디어 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 여부와 상관없이 종합편성과 보도전문채널을 선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방통위의 사업자 선정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김지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은 뉴미디어 업계와의 정책 간담회에서 미디어 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 여부와 상관없이 종합편성과 보도전문채널 신규 사업자 진입을 승인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최시중 / 방송통신위원장
- "미디어 법이 개정되든 안 되든, 안 되면 안 되는 대로, 되면 되는대로 거기에 맞춰서 종합편성채널과 보도전문채널에 대해서 승인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입니다."
이는 방송법 개정을 바탕으로 종합편성과 보도채널 추가도입을 추진하겠다던 방통위의 정책 방향과는 다소 온도 차가 있는 발언입니다.
이에 따라 다음 달까지는 종합편성채널과 신규 보도채널 승인 계획이 공고하면서 11월쯤 사업자가 선정될 전망입니다.
최 위원장은 또 종합편성 PP와 신규 보도채널로 말미암아 방송의 경쟁력도 높아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최시중 / 방송통신위원장
- "종편편성채널이 신규로 등장하면 시청자들이 즐길 수 있는 방송콘텐츠가 늘어나고 케이블방송과 위성방송의 경쟁력이 높아질 것입니다. 여론의 독과점 현상이 아닌 여론의 다양성이 분명히 확보되리라고 저는 믿고 있습니다."
최 위원장의 이런 언급은 '언론 장악'이라는 야당과 시민사회의 반대에 맞서 '미디어 산업 발전'이라는 이명박 정부의 논리를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이어진 간담회에서 뉴미디어 업계 대표자들은 케이블방송의 디지털 전환 촉진과 위성방송의 HD채널 활성화, DMB의 신규 수익모델 개발에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건의했습니다.
MBN뉴스 김지훈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