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29일 개원을 앞둔 의정부을지대병원 전경. |
의정부을지대학교병원은 오는 29일 전 진료과의 외래 진료를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이에 앞서 3월 초순 건강증진센터 운영을 시작하고, 응급의료센터는 4월 중순에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의정부을지대병원은 의정부시 금오동 반환 미군기지인 캠프 에세이욘 부지 12만㎡에 지상 15층, 지하 5층의 총 902병상 규모로 건립돼 △척추족부센터 △뇌신경센터 △여성센터 △난임센터 △소화기센터 △심혈관센터 △내분비센터 등 7개 전문진료센터를 비롯해 총 31개 진료과를 운영한다.
이를 위해 국내의 저명한 의료진을 대거 영입했다. 내과계 권위자로 △당뇨병 전문의 내분비내과 이문규 교수 △감염성 질환 전문의 감염내과 우준희 교수 △부정맥 전문의 심장내과 김유호 교수 △뇌졸중 전문의 신경과 윤병우 교수(병원장) 등이 의술을 펼친다. 외과계는 △국내 위암 명의로 꼽히는 외과 김병식 교수 △부인암 분야의 명의인 산부인과 배덕수 교수 △유방암 권위자인 외과 송병주 교수 △관상동맥우회술의 거목으로 꼽히는 흉부외과 송현 교수 △췌장암, 담도암, 담낭암 분야에서 저명한 최동욱 교수 등이 암 수술의 집도를 맡는다.
의정부을지대병원은 또 국내 최고 수준의 시스템을 갖춘 하이브리드 수술실을 설치하고, 경기 북부 최초로 최첨단 양방향 혈관조영장비인 'ARTIS icono Biplane'도 도입했다. 별도의 CT 검사 없이 원스톱으로 진단부터 시술 및 수술이 가능해 수술실에서 응급환자의 골든타임 사수에 큰 역할을 할 예정이다.
또한 5G 기반의 인공지능 의료시스템(AI-EMC)을 도입하고 본격적인 스마트 병원 시스템 운영에 나선다. 병실에 '베드사이드 스테이션'을 설치하고, △입원 생활과 담당 의료진에 대한 정보 △수술 일정 △회진 안내 △처방약 및 병원비 조회 등을 환자가 직접 확인할 수 있게 했다. 회진 때에는 의사와 함께 영상을 보며 설명을 들을 수 있고, 긴급 상황 발생 시 원거리에 있는 의사와 대화도 나눌 수도 있다. 환자나 보호자가 일일이 간호스테이션을 찾아가 요청하던 수액 교체와 시트 교체도 병상에서 신청할 수 있다.
의정부을지대병원은 특히 응급환자 발생률이 높은 경기 북부에서 더 빠르게 환자를 후송하기 위해 병원 옥상과 지상(대학교 운동장) 총 2곳에 헬리포트를 설치했다. 지상 헬리포트는 닥터헬기가 착륙하는 즉시 미리 대기 중인 구급차에 환자를 태워 응급실로 곧장 이동할 수 있어 옥상
윤병우 의정부을지대병원장은 "경기 북부 지역주민의 염원을 담은 의정부을지대병원을 마침내 선보이게 되어 기쁘다"며 "한발 앞선 양질의 의료 서비스로 경기 북부 지역주민에게 신뢰받는 의료기관이 되겠다"고 말했다.
[이병문 의료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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