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이 많아 휴일에는 좀처럼 붐비지 않는 여의도가 이번 연휴에 북새통을 이뤘습니다.
서울에서 10년 만에 새로 문을 연 백화점을 구경하려는 인파가 몰린 건데, 이곳 주민은 벚꽃축제 때보다 교통 체증이 심하다고 말할 정도입니다.
김문영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지난 26일 서울 여의도에 문을 연 서울 최대 규모 백화점입니다.
오전 9시 30분, 개장하려면 아직 한 시간이나 남았지만인근 도로는 벌써 꽉 막혔습니다.
반대편에서 유턴해 주차장으로 진입하려는 차량이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시내버스도 한참만에 겨우 지나갑니다.
▶ 스탠딩 : 김문영 / 기자
- "궂은 날씨인 3·1절 휴일에도 개장 전부터 백화점 앞에서 줄을 서 대기하던 인원이 들어서는 진풍경이 연출됐습니다"
▶ 인터뷰 : 이종원 / 경기 일산 중산동
- "여기가 핫플레이스(인기 장소)인 것도 있고, 비 오는 날에도 구경이 가능한 곳이어서 나들이 겸 나왔습니다."
주민들은 여의도에 '숲과 같은' 공간이 생기는 건 반갑지만주말마다 교통 체증이 생기진 않을지 걱정이 앞섭니다.
▶ 인터뷰 : 여의도 주민
- "벚꽃축제 때는 (사람들이) 지하철로 되게 많이 와서 약간 불편했다면 (백화점은) 이 상권뿐 아니라 여의도, 여의나루 여기 전체가 차량이 많아져서…."
코로나19 방역도 문제입니다.
입장객들이 일시에 몰리면서 체온 확인이 꼼꼼히 되지 않고 쇼핑객이 몰린 식당가에도 2m 거리두기가 제대로 지켜지지 못하기도 합니다.
백화점 측은 개장에 따른 반짝 쏠림 현상으로, 10분에 한번씩 전층 환기를 진행하고 수시로 소독을 실시하는 등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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