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채 수익률이 급등한 가운데, 국채 금리가 다시 크게 하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와 눈길을 모으고 있습니다.
캐나다 컨설팅 업체인 로젠버그 리서치의 데이비드 로젠버그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현지시간 28일 CNBC에 출연해, "미 채권 시장이 지나치게 흥분한 상태"라며 "최근의 국채 금리 급등은 일시적인 현상이어서 다시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글로벌 투자은행 메릴린치의 유명 이코노미스트 출신인 로젠버그는 "미국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올 들어 55% 급등했고 1년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며 "인플레이션 공포가 엄습하면서 증시 역시 급락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 26일 연 1.44%로 마감했던 10년 만기 금리는 다시 연 1.0% 수준으로 내려갈 것"이라고 추측했습니다.
미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올 초만 해도 1.0%를 밑돌았으나 지난주 연 1.6%를 넘어서기도 했습니다.
로젠버그는 "미국 정부의 부양책 역시 일시적일 수밖에 없고 결국엔 재정 절벽을 직면하게 될 것"이라며 "10년 만기 수익률이 결국 2.0%를 넘어서겠지만 지금은 아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로젠버그는 공급이 급증하면서 가격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주택 관련 지표를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하고, 증시에선 기술주와 대형주 등의 주가가 과대평가
로젠버그는 "급등한 주택 가격이 2006년 버블 붕괴 직전과 비슷하다"며 "결국 주식과 부동산 모두 고점 대비 최소 15% 추락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또한 "자산 가격 하락은 인플레이션 논의를 뒤로 미루게 만들 것" 지적했습니다.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