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방위사업청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 따르면 한국형 전투기(KF-X) 시제 1호기가 4월 출고식을 통해 공개된다. 2001년 3월 당시 김대중 대통령이 공군사관학교 졸업식에서 국산 전투기 개발을 천명한 이래 20년 만이다.
KF-X 시제기 출고식은 설계도면 상의 전투기가 실물로 완성돼 처음으로 격납고 밖으로 나와 대중에게 공개되는 자리다. 하지만 지상시험과 같은 검증을 시작하는 단계에 들어서는 것으로, 바로 하늘을 날 수 있는 건 아니다.
KF-X는 시제기 출고식 이후 1년 여의 지상시험을 거쳐 내년 7월께 첫 비행을 할 예정이다. 이후에도 시제 1∼6호기가 4년간 총 2200여 소티(비행횟수)의 비행시험을 무사히 마쳐야 2026년 6월 기본 비행성능과 공대공 전투능력을 갖춘 KF-X '블록1'(BlockⅠ)의 체계개발이 종료된다.
그럼에도 한국에서 처음으로 개발하는 전투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시제 1호기의 출고식 자체가 군이나 항공산업의 입장에서는 기념비적 행사라는 게 방사청의 설명이다.
KF-X는 길이 16.9m, 높이 4.7m, 폭 11.2m로 미국 전투기 F16보다는 조금 크고 F18과 비슷하다. 최대추력은 4만400lb(파운드), 최대 이륙중량 2만5600㎏, 최대 탑재량
[류영상 매경닷컴 기자 ifyouare@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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