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의 기후변화 대응에 따라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가 국내 녹색 기업들의 새로운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사막화 방지시설에서부터 태양광과 바이오메스 발전사업까지 투자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습니다.
김형오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대성그룹이 몽골의 수도 울란바토르에 세운 태양광 풍력 복합발전 시설입니다.
낮의 뜨거운 태양빛과 밤의 강한 바람을 이용해 전력을 공급합니다.
또 남는 전력으로 지하수를 끌어올려 녹지를 조성함으로써 사막화도 방지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만일 / 대성그룹 선임연구원
- "선진국으로 진출하기에는 예산 문제 등으로 힘들지만, 개도국 쪽은 저희가 가진 자금이나 개도국 지원사업이 많이 있기 때문에… "
지난주 국내에서 열린 글로벌 기후변화 비즈니스 시장 설명회.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 4개국의 투자 설명회에는 150여 명의 국내 기업인들이 참여해 뜨거운 관심을 보였습니다.
▶ 인터뷰 : 정 균 / 하나테크 이사
- "중소기업들이 자체적인 자금을 들여 홍보하고 판매를 하는 부분에서 굉장히 절약되고…"
동남아시아와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등 개발도상국들은 전력난이 심각한데다 화석연료 비중이 높아 국내 녹색기업들에는 매력적인 시장입니다.
특히 태양광과 풍력, 바이오 매스 등 신재생에너지는 최근 몇 년 사이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태용 /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
- "초기 단계에서 정부의 기술적·재무적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또 정보의 제공…"
우리나라는 2012년까지 기후변화 대응이 취약한 개발도상국에 2천억 원을 지원함으로써 국내 중소기업들의 진출에 가교역할을 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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