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제약이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전년에 비해 큰 폭의 성장세를 나타내며 역대 최고 실적을 나타냈다.
셀트리온제약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2335억6000만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34.6%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2019년에 비해 60.3% 증가한 236억2000만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른 당기순이익은 209억3000만원으로 전년 대비 무려 143.4% 급증했다. 실적 모두 셀트리온그룹에 편입된 2009년 이후 최대치다.
셀트리온제약 측은 전 사업부문의 성장이 실적 호조로 이어졌다고 평가했다. 특히 지난해 3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매출 규모가 확대된 글로벌 케미컬 의약품(화학합성의약품)의 선전이 유효했다. HIV(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 치료제 'CT-G7'을 포함한 6종의 글로벌 케미컬 의약품은 생산과 출하량을 늘리며 약 43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셀트리온제약의 대표 품목으로 꼽히는 간질환 치료제 고덱스는 지난해 약 657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단일품목으로는 최대 매출 기록을 경신했다. 램시마, 허쥬마, 트룩시마 3종의 항체 바이오시밀러의 매출도 약 433억원을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약 14%의 성장을 이뤄냈다.
셀트리온제약은 주요 품목의 생산 효율을 극대화하고 마케팅을 강화해 실적 확대에 집중하는 한편 신규 성장동력 관리도 철저히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연말 셀트리온제약은 '화이투벤', '알보칠' 등을 새롭게 제품 라인업에 편입시켰으며 이를 중심으로 ETC(전문의약품) 및 OTC(일반의약품) 시장 공략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최근 국내에 출시한 피하주사 제형 자가면역질환 치료제인 '램시마SC'의 성공적인 시장 정착을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는 전략을 세웠다.
셀트리온제약 관계자는 "램시마S
[박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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