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K면역세포치료제를 개발하는 노보셀바이오가 멕시코 'TecSalud' 컨소시엄과 코로나19 치료제인 'NOVO-NK' 기술 수출을 위한 공동 임상 및 협력 계약을 맺었다고 25일 밝혔다.
해당 컨소시엄은 멕시코에서 종합대학, 병원 등을 운영하는 그룹이다. 이번 계약 체결로 멕시코 지역에서 NOVO-NK의 개발·제조·상업화에 대한 독점적 권리를 확보하게 됐다.
이 컨소시엄은 멕시코 정부 지원으로 누에보레온주 산호세병원에서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임상을 진행한 뒤 치료에 적용할 계획이다.
자가면역세포치료제인 NOVO-NK는 지난해 7월 서울대 의대와 진행한 실험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6시간 안에 완전히 사멸시키는 효과를 나타냈다. 노보셀바이오는 NK세포의 기전 특성상 코로나19 환자의 후유증 치료에도 이 치료제가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NK세포는 암세포, 바이러스 등을 사멸하면서 인체에 부작용이 없는 세포라는 연구 결과가 보고되고 있어 이를 이용한 NK세포치료제가 각광받고 있다.
노보셀바이오는 이 치료제가 환자의 자가 면역력을 끌어올려 치료하는 특성을 지니기 때문에 바이러스 변이가 일어나도 환자가 바이러스에 대한 높은 저항력을 지니게 해 백신 역할까지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앞으로 발생할 수 있는 변이·유사 바이러스 질환과 세균 감염증에도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노보셀바이오와 TecSalud 컨소시엄은 면역세포치료제 활용 항암제 개발을 위한 글로벌 임상을 공동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또 사업 진행을 위해 멕시코 현
소진일 노보셀바이오 대표이사는 "이번 계약은 NOVO-NK의 독창적 치료 기전, 안전성, 효능을 인정받은 것"이라며 "이번 계약 외에도 여러 글로벌 제약사와 기술이전 논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윤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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