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토에버, 현대엠엔소프트·현대오트론과 3사 합병 최종승인

현대오토에버는 25일 임시 주주총회에서 현대엠엔소프트와 현대오트론 등 3사 합병안이 최종 승인됐다고 밝혔다. 이날 강남구 테헤란로 섬유센터에서 열린 현대오토에버 임시주총에서는 전체 주주의 82.09%가 참석해 찬성 99.99%, 반대 0.01%로 3사 합병 승인의 건을 결의했다. 같은 날 열린 현대엠엔소프트의 임시주총에서도 전체 주주의 71.93%가 참석해 97.53%가 합병에 찬성했다.
3사 합병 비율은 현대오토에버 1, 현대엠엔소프트 1.002, 현대오트론 0.13이다. 이는 지난해 12월 합병 발표 당시 제시된 현대오토에버 1, 현대엠엔소프트 0.96, 현대오트론 0.12보다 조정된 것이다. 당시 현대엠엔소프트 일부 주주 등이 문제를 제기했고 최종 합병 비율이 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상장사인 현대오토에버는 시가평가로 합병가액을 산정했으며 비상장법인인 현대엠엔소프트와 현대오트론은 외부 회계법인의 평가를 거쳐 법령에 따른 본질가치로 합병가액을 산정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신설 합병 법인은 현대자동차그룹 내 분산된 소프트웨어 역량을 통합해 글로벌 최고 경쟁력을 갖춘 모빌리티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목표다. 3사의 강점을 바탕으로 SW 개발체계를 통합하고 개발주체를 일원화해 효율성을 극대화하며 차세대 자동차의 SW 품질과 완성도를 제고하겠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현대오토에버 관계자는 "회사의 미래 지속 가능한 성장에 힘을 실어준 주주 여러분들께 감사드린다. 새롭게 출범할 합병법인은 미래 모빌리티 생태계의 핵심인 소프트웨어 분야의 시너지를 발휘해 현대차그룹의 모빌리티 비전 실현에 앞장서고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3사 합병에 대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기간은 다음달 17일까지이며 예정 합병 기일은 4월 1일, 합병신주 상장예정일은 4월 14일이다.
[신찬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