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작결함이 발견돼 시정조치에 들어가는 (왼쪽부터) 벤츠 E 300, E 300 4MATIC, Mercedes-AMG GLC 63 4MATIC [사진 = 국토교통부] |
2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벤츠 E 300 2만9769대는 한국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의 자기인증적합조사 결과, 연료소비율을 과다하게 표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교통부는 우선 시정조치(리콜)에 갈음해 소유자에게 경제적 보상을 진행한 후 시정률 등을 감안해 과징금을 부과할 방침이다. 해당 차량의 보상금 신청은 다음달 8일부터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받는다.
벤츠 E 300 4MATIC 등 153개 차종 25만2065대(판매이전 포함)는 비상통신시스템(eCall) 소프트웨어의 오류로 차량 충돌로 인해 통신장치의 전원공급이 일시적으로 중단될 경우 차량의 위치 정보가 벤츠 비상센터로 잘못 전송돼 구조가 지연될 위험성이 확인됐다. 벤츠 Mercedes-AMG GLC 63 4MATIC 등 2개 차종 256대는 스타트 모터의 전원공급배선이 모터 본체와의 간섭으로 배선이 마모, 합선에 의한 화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았다.
E 300 4MATIC 등 153개 차종은 다음달 1일부터 원격 자동 업데이트를 실시하고, Mercedes-AMG GLC 63 4MATIC 등 2개 차종은 오는 26일부터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으로 수리(점검 후 수리)를 받을 수 있다.
↑ 제작결함이 발견돼 시정조치에 들어가는 (왼쪽부터) 기아 투싼(TL), 혼다 어코드, 포드 Continental [사진 = 국토교통부] |
혼다 어코드 2799대는 앞쪽 구동축(드라이브샤프트)에 장착된 다이나믹 댐퍼(드라이브샤프트의 진동을 완화시켜 주는 장치)의 접착제 불량으로 구동축과 다이나믹 댐퍼 사이에 발생한 간극에 염분 성분이 스며들 경우 구동축이 부식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혼다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는 현재 해당 차량의 무상 부품 교체를 진행 중이다.
포드 Continental 1775대는 변속기제어장치 커넥터와 변속기제어장치, 엔진·변속기 간 연결 배선 커넥터의 방수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수분이 유입될 경우 시동이 걸리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차량은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교체를 진행하고 있다.
↑ 제작결함이 발견돼 시정조치에 들어가는 (왼쪽부터) 폭스바겐 아테온 2.0 TDI 4M, 닛산 패스파인더(R52), 볼보 XC40 [사진 = 국토교통부] |
닛산 패스파인더 396대는 브레이크 페달 아래에 설치된 브레이크 등 스위치의 설치 위치 불량으로 장시간 사용 시 브레이크 스위치가 고착돼 브레이크 페달을 밟지 않더라도 주행 중 브레이크 등이 계속 점등되어 뒤 따라오는 차량의 안전운행을 방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닛산 공식 서비스센터는 지난 24일 해당 차량의 부품 교체에 들어갔다.
볼보 XC40 270대는 브레이크제어장치의 고정이 제대로 되지 않아 브레이크 페달을 밟더라도 제동 신호가 브레이크제어장치로 전달되지 않아 브레이크가 작동되지 않을 위험성이 높았다. 볼보자동차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는 현재 해당 차량의 부품 교체를 진행 중이다.
마지막으로, BMW 520i 등 7개 차종 145대는 뒤쪽 구동축(드라이브샤프트)의 강도 부족으로 주행 중 구동축이 파손될 가능성이 확인돼 리콜에 들어간다. 비엠더블유코리아 공식 서비스센터는 지난 19일부터 해당 차량의 부품 교체에 들어갔다.
국토교통부 관계자는
[조성신 매경닷컴 기자 robgud@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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